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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12편 준비됨

예산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예산군 이야기 (12편)

밤마다 볏단을 나른 의좋은 형제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밤마다 볏단을 나른 의좋은 형제

예산에 살던 이성만과 이숙 형제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깊었어요. 가을 추수가 끝난 어느 날 밤, 동생 이숙은 형의 집에 볏단을 몰래 옮겨 놓았어요. 그런데 형 이성만도 같은 마음으로 동생의 집에 볏단을 옮기고 있었어요. 다음 날 보니 볏단의 양이 그대로여서 둘 다 이상하게 여겼어요. 며칠 뒤 두 형제는 볏단을 이고 가다 어둠 속에서 마주쳤고, 그제야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형제는 부모님께도 지극한 효도를 다해, 훗날 세종대왕에게 큰 칭찬과 상을 받았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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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을 약속하고 바위가 된 두 사람, 별암미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혼인을 약속하고 바위가 된 두 사람, 별암미

충청남도 예산의 별암미 마을에는 옹달샘 하나가 있었어요. 먼 길을 걷던 한 선비가 목이 말라 샘을 찾았다가 물을 뜨러 온 아름다운 규수를 만나 혼인을 약속했대요. 규수는 편찮으신 어머니의 약초를 구해 온 뒤 혼인하겠다고 하고 떠났어요. 선비는 샘가에서 규수를 기다렸지만 몇 해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고, 결국 그리움에 지쳐 바위로 변했다고 전해져요. 뒤늦게 돌아온 규수는 선비바위를 끌어안고 울다가 자신도 바위가 되었대요.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안타깝게 여겨 두 바위를 별미암이라 불렀고, 마을 이름도 별암미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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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서린 느티나무, 괴원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한이 서린 느티나무, 괴원

옛날 봉명골에는 부모님께 효도하며 사이좋게 살던 남매가 있었대요. 어느 날 외적이 마을로 쳐들어오자, 부모는 꿈에 나타난 산신령의 말을 듣고 아이들을 집 뒤에 숨겼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매는 그 사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대요. 슬픔에 잠긴 부모는 산신령이 일러준 대로 살던 집을 태우고 아이들 무덤을 정성껏 돌보았어요. 그러자 무덤 위로 나무 두 그루가 쑥쑥 자라났고, 사람들은 이 나무를 남매의 넋이 깃든 나무라며 정성으로 길렀대요. 그 나무가 바로 지금도 봉명골 한가운데 서 있는 느티나무이고, 사람들은 한이 서려 있다는 뜻으로 이 나무를 괴원이라고 부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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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도령의 이름을 딴 절, 수덕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수덕도령의 이름을 딴 절, 수덕사

옛날 덕산 고을에 수덕이라는 도령이 살았대요.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신비로운 낭자를 보고 첫눈에 반해 혼인을 청했어요. 낭자는 자기 집 근처에 절을 지어 주면 혼인하겠다고 약속했지요. 그런데 도령이 낭자 생각만 하며 절을 지었더니 절에서 불기둥이 솟아 두 번이나 무너지고 말았대요. 도령이 마음을 다잡고 부처님만 생각하며 세 번째로 절을 완성하자 낭자는 혼인을 허락했어요. 하지만 도령이 약속을 어기자 낭자는 홀연히 사라지고, 그 자리엔 버선 모양의 하얀 꽃만 남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그 낭자가 관세음보살이었다고 믿었고, 도령의 이름을 따서 절 이름을 수덕사, 옆 산은 덕숭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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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빠져 죽었다는 우물, 승지물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스님이 빠져 죽었다는 우물, 승지물

응봉면 건지화리에는 승지물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어요. 아주 옛날, 이 마을 우물에 한 사람이 빠져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져요. 옛이야기 속에는 산속 암자에서 지내던 젊은이가 이웃 마을 아가씨를 그리워하다 함께 먼 곳으로 도망가 살았다는 사연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이들을 애타게 찾던 사람에게 쫓기게 되었고, 힘이 다한 젊은이는 마을의 작은 샘 속으로 몸을 던졌다고 전해져요. 그 뒤로 이 샘은 승지샘이라 불렸고, 마을 이름도 승지물이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지금도 마을 한가운데에는 그 사연을 품은 작은 우물이 남아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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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아쉬워하던 바위, 별암미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이별을 아쉬워하던 바위, 별암미

고덕면 대천리에는 별암미라는 마을이 있어요. 옛날 한 선비가 이 마을을 지나다 옹달샘 옆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첫눈에 반했대요. 선비는 여인에게 혼인을 청했고, 여인은 병든 어머니의 약초를 구해 오면 혼인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여인은 약초를 구하러 먼 길을 떠났지만, 여러 해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지요. 선비는 매일 옹달샘 가에서 여인을 기다리다가 끝내 바위로 변했다고 전해져요. 뒤늦게 돌아온 여인도 선비가 변한 바위를 보고 슬퍼하다 옆에서 함께 바위가 되었대요. 사람들은 이별을 아쉬워하던 두 사람이 변한 바위라 하여 별미암이라 부르다가, 마을 이름도 별암미가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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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개가 지켜낸 나무, 서낭나무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고양이와 개가 지켜낸 나무, 서낭나무

삽교읍 삽교리에는 예전에 서낭나무라 불리던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대요. 백제 시대, 이 나무 옆에 주막을 차린 부부가 고양이 한 마리를 길렀는데, 고양이가 쥐는 잡지 않고 나쁜 짓만 골라서 했대요. 화가 난 주인이 고양이를 내쫓자, 얼마 뒤 부부의 아들 다리에 이상한 노란 털이 돋아났어요. 한 스님이 찾아와 죽은 짐승의 원한이라며, 기르던 개에게 북어와 찹쌀밥을 배불리 먹이라고 알려 주었어요. 그날 밤 마당에서 개와 고양이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새벽이 되자 개만 나무 옆에 쓰러져 있었대요. 그 뒤로 사람들은 이 나무를 서낭나무라 부르며 정성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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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사공, 미륵바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아내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사공, 미륵바위

옛날 광시면 장신리에 가난한 부부가 살았어요. 살림이 어려워지자 남편은 돈을 벌기 위해 바닷가로 떠나 배를 타는 뱃사람이 되었어요. 어느 겨울, 남편이 탄 배가 거센 바다에서 뒤집혔고, 그는 홀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대요. 오랜 시간이 지나 겨우 구조되어 고향에 돌아왔지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아내는 자신을 찾아 떠난 뒤였어요. 남편은 삼 년 동안 아내를 기다렸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아내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산으로 뛰어 올라갔대요. 그 순간 벼락이 치면서 그는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했다고 전해져요. 사람들은 이 바위를 미륵바위라 부르며, 아내를 기다리다 지친 사공의 한이 서려 있다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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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준 은행나무, 행장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마을을 지켜준 은행나무, 행장군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대흥면 교촌리에 살던 정판서라는 사람이 마을 한가운데에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었대요. 세월이 흘러 어느 캄캄한 밤, 한 마을 사람이 나무 곁을 지나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어요. 그 뒤 마을에 원인 모를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그 나무에 정성껏 제사를 지내기로 했어요. 사람들은 나무를 행장군이라 부르며 제물을 올리고 마을의 평안을 빌었대요. 신기하게도 그 뒤로는 다른 마을과 달리 이 마을에서만 병으로 앓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교촌리 사람들은 해마다 행장군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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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그리다 몸을 던진 아내, 열녀바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남편을 그리다 몸을 던진 아내, 열녀바위

예산읍 옛 암하리에는 병풍처럼 생긴 큰 바위와 그 아래 작은 호수가 있었어요. 이 바위 아래에는 신동지라는 사람의 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집 아들이 호숫가를 거닐다 바람에 갓이 날아가자 갓을 건지려다 물에 빠지고 말았대요. 다시 돌아오지 못한 남편을 그리워하던 젊은 아내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그 절벽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고 전해져요.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이 병풍바위를 열녀바위라 부르게 되었어요. 지금은 호수의 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바위에는 여전히 남편을 향한 아내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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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 마리만 앉을 수 있었다는 산, 닭재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닭 한 마리만 앉을 수 있었다는 산, 닭재산

응봉면 계정리에는 닭재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어요. 아주 먼 옛날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이 산의 꼭대기만은 닭 한 마리가 앉을 만큼만 남고 잠기지 않았다고 해서 닭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이 산에는 산신령이 살면서 훌륭한 인물을 태어나게 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는데, 그 가운데 최영 장군 이야기가 유명해요. 탐라국을 정벌하라는 명을 받은 최영 장군이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자, 꿈속에 닭재산 신령이 나타나 억새풀을 이용한 지혜로운 방법을 알려 주었대요. 최영 장군은 그 말대로 하여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사람들은 닭재산 신령이 힘든 이를 도와주는 산이라고 이야기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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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극진히 모신 부부, 쌍효각 이야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부모님을 극진히 모신 부부, 쌍효각 이야기

덕산면 낙상리에는 인영원이라는 사람의 효심을 기려 세운 쌍효각이라는 건물이 있어요. 영원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며 자랐는데, 어머니가 드시는 만큼만 밥을 먹을 정도로 정성을 다했대요. 스무 살에 아내를 맞은 뒤에도 부부는 함께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폈어요.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해지자 영원은 산에서 약초를 구해 오고, 아내는 정성껏 약을 달였는데 그 뒤 병이 많이 나아졌다고 전해져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부부는 슬픔 속에서도 예를 다해 삼년상을 치렀어요. 이 이야기가 나라에 알려지면서 부부의 효심을 기리는 쌍효각이 세워졌고, 지금도 낙상리에 남아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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