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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9편 준비됨

영암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영암군 이야기 (9편)

덕진 아씨가 놓아 준 다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덕진 아씨가 놓아 준 다리

영암 고을에는 인색하기로 소문난 원님이 있었어요.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 저승에 간 원님은 좀 더 살게 해 달라고 간청했는데, 저승사자는 이승에서 베푼 덕만큼 곳간이 채워진다며 그의 곳간이 텅 비었다고 알려 주었대요. 원님은 마을에서 늘 베풀며 살던 덕진 아씨의 곳간에서 삼백 냥을 빌려 겨우 다시 살아났다고 전해요. 이승으로 돌아온 원님이 약속대로 돈을 갚자, 덕진 아씨는 그 돈으로 사람들이 오가기 힘들어하던 냇가에 다리를 놓았고, 사람들은 그 다리를 '덕진다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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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의 목숨을 구한 백발 신령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현종의 목숨을 구한 백발 신령

고려의 현종 임금이 나주 바닷가로 피란을 갔던 밤이었어요. 꿈속에 백발의 신령이 나타나 지금 편히 잠들 때가 아니니 어서 이곳을 떠나라고 알려 주었대요. 깜짝 놀라 잠에서 깬 현종은 서둘러 자리를 옮겼고, 덕분에 위험을 피해 군사를 다시 모아 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전해져요. 궁으로 돌아온 현종은 자신을 구해 준 신령의 은혜를 잊지 않고, 남해포에 사당을 지어 정성껏 모시라고 명령했어요. 그렇게 세워진 사당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남해신사이며, 바다를 다스리는 신께 나라의 평안을 비는 곳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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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내려온 각시를 만난 칠뜨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옛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달에서 내려온 각시를 만난 칠뜨기

영암 월출산 자락에 칠뜨기라는 착한 청년이 늙은 어머니와 살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아들이 좋은 짝을 만나길 바라며 밤마다 달님에게 빌었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정말로 달에서 내려온 각시가 칠뜨기 곁에 나타났어요. 각시는 달이 뜰 때만 내려올 수 있으니 비밀을 지켜 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칠뜨기는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그만 비밀을 말해 버렸어요. 어머니는 각시가 드나드는 정화수 그릇을 몰래 깨뜨렸고, 그 때문에 각시는 달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풀벌레로 변하고 말았대요. 그날 이후 달이 뜨는 밤이면 어디선가 구슬픈 노랫소리가 들려온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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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를 벼락으로 물리친 벼락바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네를 벼락으로 물리친 벼락바위

영암 오봉산 기슭 명동이라는 마을에 백 년 묵은 지네가 살았어요. 이 지네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해쳐서 마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대요. 힘센 장수들을 불러 모아도 지네를 잡을 수 없었고, 마을은 점점 폐허가 되어 갔어요.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사람들이 하늘에 정성껏 제사를 지냈더니,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큰 벼락이 오봉산으로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올라가 보니 바위가 두 동강 나 있었고, 그 속에서 커다란 지네가 죽어 있었대요.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벼락바위라 부르고, 피가 흘렀던 골짜기는 벼락냇가라고 불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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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때문에 사라진 명당, 게명당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욕심 때문에 사라진 명당, 게명당

영암 시종면 우정마을에 임씨라는 농부가 살았어요. 열심히 농사지어 부자가 되었지만, 점점 욕심이 많아져 마을 사람들에게 함부로 굴었대요. 어느 날 임씨는 마을의 절터가 명당이라는 말을 듣고 스님들을 쫓아낸 뒤 그 자리에 아버지 묘를 썼어요. 절을 빼앗긴 스님들의 스승이 임씨를 혼내주려고 찾아와, 더 큰 부자가 되려면 들판에 둑을 쌓으라고 알려 주었어요. 임씨가 둑을 쌓자 물이 갑자기 넘쳐 집을 덮쳐버렸어요. 원래 그 자리는 게 모양을 한 명당이었는데, 둑이 게의 숨통을 막아 버렸던 거예요. 결국 집안이 망한 임씨는 마을을 떠났고, 사람들은 그 자리를 게명당이라 불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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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새기다 생불이 된 나무꾼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부처님을 새기다 생불이 된 나무꾼

어머니와 함께 살던 나무꾼이 어느 겨울날 눈을 피해 큰 바위 아래서 잠이 들었어요. 꿈에서 부처님을 만난 나무꾼은 눈을 뜨자 바위에 부처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요. 하지만 그 모습은 곧 사라졌고, 나무꾼은 직접 부처님을 새기기로 마음먹었어요. 나무하는 틈틈이 정성껏 바위를 다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나무꾼은 더 이상 부처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대요. 슬픔에 잠긴 나무꾼은 낡은 절에 머물렀고, 사람들은 그 모습이 마치 부처님 같다며 그 절을 선불사라 불렀어요. 그래서 절 아랫마을도 선불마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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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의 마음이 구름을 불렀다는 영암 와운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효자의 마음이 구름을 불렀다는 영암 와운리

전라남도 영암 와운리에는 조선 시대에 유공신이라는 효자가 살았어요.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삼 년 동안 무덤 앞에서 정성껏 시묘살이를 했대요. 그러고도 아버지께 하지 못한 효를 다하겠다며 다시 삼 년을 아버지 무덤 앞에서 지냈다고 해요. 그 무렵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마을로 들어오려 하자, 갑자기 짙은 구름과 안개가 마을을 뒤덮어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왜적은 결국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신기한 일이 유공신의 효심 덕분이라 여기며, 마을 이름을 구름이 누운 곳이라는 뜻의 와운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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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이 병을 낫게 해 준 언덕, 용수등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샘물이 병을 낫게 해 준 언덕, 용수등

옛날 전라남도 영암 월곡리에 한 여인이 어린 아들을 데리고 살았어요. 여인은 온몸에 심한 병이 생겨 마을 사람들에게 쫓겨나고 아이들에게 놀림까지 받았대요. 너무 힘들어 산속으로 들어간 여인은 죽기 전에 몸이라도 씻자는 마음으로 골짜기의 샘물을 발견했어요. 아들을 먼저 씻기고 자신도 샘물로 몸을 씻었는데, 다음 날 놀랍게도 상처가 깨끗이 나아 있었대요. 그 뒤로 이 샘물이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소문이 퍼졌고, 사람들은 용이 사는 물이 솟아난다고 하여 이곳을 '용수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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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서 먹이 나온 마을, 먹뱅이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땅속에서 먹이 나온 마을, 먹뱅이

전라남도 영암에는 먹뱅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어요. 옛날 이곳에는 고연규와 곽진영이라는 가난한 두 친구가 살았어요. 두 사람은 농사지을 땅을 찾아 먼 길을 떠났고, 넓은 벌판을 발견해 논과 밭으로 정성껏 일구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밭을 만들려고 땅을 파던 두 친구는 이상하게 생긴 검은 돌을 발견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품질 좋은 먹이었대요. 두 친구는 이 먹을 장에 내다 팔아 큰 부자가 되었어요. 이후 사람들은 먹이 발견된 이 마을을 먹뱅이 또는 묵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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