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북구 이야기 (3편)

고래를 팔아 산 논, 고래논
옛날 울산 앞바다에는 고래가 많이 살았대요. 한 어부가 배를 타고 나갔다가 커다란 고래에게 통째로 삼켜지고 말았어요. 어부는 정신을 차리고 허리춤에 있던 작은 칼로 고래 뱃가죽을 힘껏 찔렀어요. 고래가 조용해지자 어부는 그 틈에 무사히 빠져나와 육지로 헤엄쳐 왔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어부의 이야기를 듣고 바다로 나가 죽은 고래를 발견하고 함께 힘을 모아 끌어올렸어요. 어부는 그 고래를 팔아 받은 돈으로 아무리 가물어도 물 걱정 없는 기름진 논을 샀답니다. 사람들은 고래를 팔아서 산 논이라는 뜻으로 그 논을 고래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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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죽순을 구한 효자 송도
울산 효문동에는 조선 시대 송도라는 효자가 살았어요. 아버지를 일찍 여읜 송도는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셨는데, 어느 겨울날 어머니가 죽순이 먹고 싶다고 하셨어요. 겨울에는 죽순을 구할 수 없어 송도가 대나무밭에서 울고 있는데, 갑자기 굵은 죽순이 쑥 올라왔다고 해요. 또 다른 겨울에는 언 강이 갈라지며 잉어가 튀어올라 어머니께 드릴 수 있었대요. 마을 사람들은 송도의 효성에 하늘도 감동했다며 그를 기렸고, 그 뒤로 이 마을을 효자의 문이라는 뜻으로 효문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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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하루 만에 상복을 입었다는 과부내고개
울산 상안동에는 옛날 시집가는 신부들이 일부러 피해 다녔다는 고개가 있어요. 어느 신부가 혼례를 마치고 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가던 길에, 이 고개에서 잠시 쉬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때 신랑이 갑자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대요. 신부는 곱게 차려입었던 옷을 흰옷으로 갈아입고도 가마꾼을 재촉해 끝까지 시댁으로 향했다고 해요. 이 일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이 고개를 과부가 된 고개라는 뜻으로 과부내고개라 부르게 되었어요. 그 뒤로 오랫동안 시집가는 신부들은 자신도 그렇게 될까 봐 이 고개를 피해 멀리 돌아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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