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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11편 준비됨

진도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진도군 이야기 (11편)

서로를 지켜 준 진도의 효자와 호랑이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서로를 지켜 준 진도의 효자와 호랑이

전라남도 진도군에는 예로부터 효자와 호랑이가 서로를 지켜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묘 앞에서 지내던 효자에게 어느 날 밤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처음엔 무서웠지만 호랑이는 효자를 해치지 않고 밤마다 찾아와 아침까지 곁을 지켜 주었대요. 그렇게 삼 년이 지나던 날 밤, 효자의 꿈에 호랑이가 나타나 해남의 어느 마을에서 덫에 걸렸으니 구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효자는 서둘러 배를 타고 달려가 사람들 앞에서 호랑이를 쓰다듬어 자신의 호랑이임을 증명하고 목숨을 구해 주었다고 해요. 이 소문이 널리 퍼져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가자, 임금은 효자의 착한 마음을 기려 상을 내려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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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바위를 알아본 윤선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먹통바위를 알아본 윤선도

진도 굴포마을에서 오랫동안 지냈던 윤선도는 글솜씨뿐 아니라 풍수지리에도 밝은 사람이었대요. 어느 날 배를 타고 가다가 멀리 산 높은 곳에 자리한 묏자리를 보고 '저곳은 훌륭한 사람이 나올 명당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궁금해진 윤선도가 그 자리에 가 보니 큰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바위를 벌바위라고 불렀대요. 하지만 윤선도는 바위를 보고 '이건 벌바위가 아니라 먹통바위 같다'고 말했어요. 훗날 실제로 이 지역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자, 사람들은 윤선도가 정말 정확히 알아보았다며 감탄했고,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먹통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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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나오던 바위, 중업바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쌀이 나오던 바위, 중업바위

진도 심동리에는 중업바위라는 바위가 있어요. 오래전 이 바위 아래에서 한 스님이 조용히 지내며 도를 닦았는데, 바위에는 하루에 딱 한 사람이 먹을 만큼만 쌀이 나오는 작은 구멍이 있었대요.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스님이 찾아와 밥을 더 지어야겠다며 막대기로 구멍을 쑤셨어요. 그러자 쌀은 나오지 않고 이상하게도 붉은 것이 흘러나왔다고 해요. 사람들은 이 일을 보고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도 바위에는 그때 흔적이라는 붉은 자국이 남아 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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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를 품은 용, 용동 마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여의주를 품은 용, 용동 마을

진도 길은리에는 용동이라는 마을이 있어요. 원래 이름은 용골이었는데, 마을의 생김새가 용을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해요. 마을 뒤에 있는 바위가 마치 용의 머리처럼 생겼고, 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보리섬은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처럼 보였대요. 옛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마을에 좋은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여겼고, 훗날 마을 이름을 정할 때 '용 용'자와 '골짜기 동'자를 합쳐 용동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전해져요. 마을 사람들은 용이 여의주를 품고 있는 만큼 마을에도 늘 복이 따를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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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을 걸어온 밤손님, 북산재 도깨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씨름을 걸어온 밤손님, 북산재 도깨비

진도 덕병리에는 학동에서 북산재로 넘어가는 돌투성이 산길이 있었어요. 이 길은 낮에도 사람들이 무서워할 만큼 외지고 조용한 곳이었대요. 어느 날 밤,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던 김서방에게 누군가 나타나 씨름을 하자고 했어요. 김서방은 힘껏 겨루어 이겼고, 상대를 소나무에 꽁꽁 묶어 두고 집으로 돌아갔지요. 다음 날 아침 다시 가 보니 사람은 온데간데없고 싸리 빗자루 몽둥이만 나무에 묶여 있었대요. 사람들은 그날부터 이 산길을 더욱 무서워하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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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혼자 못 지나가는 길, 성재 잔등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밤에는 혼자 못 지나가는 길, 성재 잔등

진도 심동리에는 성재 잔등이라는 고갯길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총각이 이 길가에 묻혔다고 전해져요.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이 길을 혼자 지나가기를 몹시 무서워했대요. 누군가 그 길을 지날 때면 늘 다른 사람이 배웅해 주었고, 지나는 사람은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해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 고갯길에서 이상한 일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른들은 밤늦게 그 길을 지나갈 때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걸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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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가 도를 깨우친 곳, 동천암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명대사가 도를 깨우친 곳, 동천암

진도 첨찰산에는 동천암이라는 작은 암자 터가 있어요. 조선 시대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조용히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불법을 배우러 찾아왔대요. 어느 봄날 밤, 비가 내려 활짝 피었던 꽃들이 하룻밤 사이에 모두 떨어져 버렸어요. 사명대사는 그 모습을 보고 사람의 삶도 이 꽃처럼 덧없다는 것을 깨달아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했다고 해요. 그 뒤로도 바위 밑에서 움직이지 않고 도를 닦았다고 하여, 사람들은 이곳을 사명대사가 도를 깨우친 곳이라 하여 동천암이라고 부르며 소중히 여겨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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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쌓여 만든 들판, 장밭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조개가 쌓여 만든 들판, 장밭

진도 가계리 바닷가에는 장밭이라는 넓은 모래벌판이 있어요. 아주 오랜 옛날, 사람이 먹지 않는 작은 조개들이 파도에 밀려와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 밭처럼 길고 평평한 모래언덕을 만들었대요. 그 모습이 꼭 밭처럼 반듯하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곳을 장밭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마을 사람들은 또 향동천의 물줄기가 아래쪽으로 흐르면 궂은일이 생기고, 위쪽으로 흐르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으며 물줄기를 보고 마을의 앞날을 짐작했다고 전해져요. 이렇게 바다와 냇물이 만들어 낸 모습 하나하나에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기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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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내려앉은 자리, 지막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학이 내려앉은 자리, 지막리

진도 고군면에는 지막리라는 마을이 있어요. 옛날 이곳에 살던 몇몇 집이 해적 때문에 냇가에서 살지 못하고 지금 자리로 옮겨와 산에서 뜯어온 띠풀로 막을 짓고 살기 시작했대요. 그런데 막을 지으면 자꾸 바람에 쓰러져 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한 대사가 이곳은 학이 사는 자리이니 양쪽에 돌을 올려 두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대요. 사람들이 그 말대로 큰 돌을 놓자 정말 막이 튼튼해졌고, 그 뒤로 마을이 자리를 잡아 지초와 막을 뜻하는 두 글자를 합쳐 지막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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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로 떠난 당할머니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3구로 떠난 당할머니

진도 가사도리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당할머니를 모시는 풍습이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정성껏 음식을 차려 당할머니께 올리며 마을의 평안을 빌었대요.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당집이 사라지고 더 이상 정성을 올리지 않게 되었어요. 그 뒤로 마을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자 사람들은 당할머니가 서운해서 이웃한 3구 마을로 떠나 버렸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뒤로 3구 마을이 점점 살림이 넉넉해지자, 사람들은 당할머니가 그곳으로 가서 복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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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을 시험받은 소금장수, 뱀골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담력을 시험받은 소금장수, 뱀골재

진도 굴포리 뱀골재라는 고갯길에는 신기한 이야기가 전해져요. 옛날 한 소금장수가 이 고개를 넘다가 날이 저물어 외딴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어요. 그 집에는 슬픈 일을 겪은 여인이 있었는데, 소금장수는 무서움을 꾹 참고 끝까지 여인을 도와주었대요. 다음 날 여인은 고마움의 표시로 무 세 개를 건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천 년 만에 한 번 움직인다는 귀한 산삼, 동삼이었대요. 사람들은 이 모든 일이 소금장수의 용감한 마음을 시험해 보려는 신령님의 뜻이었다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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