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남동구 이야기 (5편)

닭 울음소리로 도둑질을 들킨 맹장군
인천 구월동의 오달기라는 주막거리에 맹씨 성을 가진 힘센 사람이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맹장군이라 불렀지만, 사실 그는 밤마다 닭 울음소리를 흉내 내어 나그네를 새벽인 줄 착각하게 만든 뒤 몰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었어요. 소문이 점점 퍼지자 며느리도 시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했지요. 어느 날 밤 시아버지가 또 닭 울음소리를 내자, 며느리는 건너편에서 맹장군인 닭아 우지 마라라며 넌지시 노래를 불렀어요. 그 노래를 들은 맹장군은 며느리가 이미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몹시 부끄러워졌대요. 그 뒤로 맹장군은 도둑질을 그만두고 착한 사람이 되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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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장사가 도둑을 물리친 장자골
인천 장수동 장자골에는 부자들이 많이 살았는데, 전쟁이 끝난 뒤 살림이 어려워지자 도적 떼가 곳곳에서 들끓었대요. 어느 날 주막에 수상한 사람들이 몰려와 술만 마시고 자리를 뜨지 않자, 눈치 빠른 주모는 남편을 시켜 마을의 여덟 장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어요. 여덟 장사는 몰래 숨어서 수상한 사람들을 지켜보았고, 밤이 되어 그들이 부잣집 담을 넘어 도둑질을 하려는 순간 나타나 모두 붙잡았다고 전해져요. 이 일로 마을은 안전해졌고, 다른 도적들도 이 마을만은 함부로 넘보지 못했대요. 사람들은 부자와 여덟 장사가 살던 이 마을을 장자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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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모양 바위가 만든 이름, 호구포
인천 논현동 오봉산 자락에는 호랑이가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을 한 호구암이라는 바위가 있었대요. 그런데 이 바위가 보이는 산기슭에 묘를 쓴 어느 집안은 이상하게도 자손이 잘 태어나지 않아 대가 끊길 위기에 처했어요. 걱정하던 집안사람들 앞에 지나가던 풍수가 나타나, 호랑이 바위가 입을 벌리고 묘를 삼키려는 모습이라 그렇다고 알려 주었지요. 그 말을 들은 집안사람들은 곧장 바위로 달려가 호랑이의 입 부분을 깎아 없앴고, 그 뒤로는 다시 자손이 잘 태어났다고 전해져요. 사람들은 호랑이 입처럼 생긴 바위와 포구라 하여 이곳을 호구포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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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울음소리로 버릇 고친 며느리, 오닭 이야기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는 예전에 오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곳이 있었어요. 이곳에서 주막을 운영하던 힘센 맹씨는 사실 밤마다 닭 울음소리를 흉내 내어 나그네들을 일찍 깨운 뒤, 몰래 길목에서 그들의 짐을 빼앗는 일을 하고 있었대요. 이 소문이 며느리의 귀에까지 들어갔지만,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얼굴을 붉히지 않고 조용히 버릇을 고쳐 드리고 싶었어요. 어느 날 밤 시아버지가 다시 닭 울음소리를 흉내 내자, 며느리는 건너편에서 '맹장군 닭아 울지 마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이를 들은 나그네들은 속임수를 눈치채고 다시 잠들었고, 시아버지도 부끄러움을 느껴 그 뒤로는 나쁜 짓을 그만두었대요. 이 지혜로운 이야기 덕분에 이곳은 오닭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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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을 하고 도둑을 물리친 장사
옛날 인천 간석동에 박창보라는 힘센 장사가 살았어요. 그 마을 근처 숲에는 도둑 무리가 살아서 사람들이 늘 두려워했대요. 관가에서도 도둑을 잡지 못하자 박창보가 직접 나서서 도둑 두목을 혼내 주었답니다. 화가 난 도둑들은 그날 밤 무리를 지어 박창보의 집으로 몰려왔어요. 박창보는 놀라지 않고 여자 옷을 입은 채 쇠도리깨를 휘두르며 도둑들과 맞섰대요. 도둑들은 온 가족이 힘이 세다고 겁을 먹고 서둘러 달아났답니다. 그 뒤로는 도둑들이 다시는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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