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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3편 준비됨

수성구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수성구 이야기 (3편)

오누이의 흙 쌓기 대결, 형제봉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누이의 흙 쌓기 대결, 형제봉

옛날 한 마을에 힘이 아주 센 오누이가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여동생의 힘이 자신 못지않다는 소문에 심술이 난 오빠는 어머니가 외출한 틈을 타 흙을 쌓아 더 높은 산을 만드는 내기를 하자고 했어요. 오빠는 옷섶으로, 동생은 치마폭으로 흙을 날랐는데, 치마폭이 훨씬 넓어서 동생의 산이 점점 더 높이 올라갔어요. 해가 질 무렵 동생의 산이 오빠의 산보다 훨씬 높아지자, 오빠는 심술을 참지 못하고 큰 바위로 동생의 산 허리를 깎아 버렸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두 봉우리를 사람들은 형봉과 제봉이라 부르며, 두 봉우리를 합쳐 형제봉이라 이름 붙였어요. 이 산 아랫마을은 형제봉골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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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이 남긴 이름, 못안과 봉천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슬픈 사랑이 남긴 이름, 못안과 봉천

옛날 대구 황금동에 살던 손씨네 아들과 김씨네 딸이 혼인을 약속했어요. 그런데 혼례를 앞두고 신부가 큰 병에 걸렸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말았답니다. 놀란 손씨 집안은 그만 혼인을 없던 일로 하고 말았어요. 몸져누웠던 신랑은 끝내 마을 앞 연못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대요. 그 소식을 들은 신부도 뒷산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울다가 신랑을 따라갔다고 전해져요. 마을 사람들은 신랑을 떠나보낸 연못을 못안이라 부르고, 신부가 하늘을 우러르던 연못을 봉천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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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그리워 고개를 돌아본 어머니, 고모령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아들이 그리워 고개를 돌아본 어머니, 고모령

일제강점기 때 경산의 한 작은 마을에는 두 아들을 키우던 홀어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두 아들이 독립운동에 나섰다가 대구 형무소에 갇히게 되었대요. 어머니는 아들이 보고 싶어 매일같이 먼 길을 걸어 형무소로 면회를 다녔다고 해요. 면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형무소가 있는 쪽을 자꾸만 돌아보다가 이 고개 마루에 올랐어요. 이 고개를 넘으면 대구 쪽이 더는 보이지 않기에, 어머니는 황혼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들이 있는 곳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대요. 이 사연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어머니가 자식을 그리워하며 돌아보던 고개라는 뜻으로 이곳을 고모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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