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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월계동 녹천마을에는 옛날 중랑천이 크게 넘쳐 마을이 온통 물에 잠긴 적이 있었대요. 마을 사람들이 대책을 의논하던 날 밤, 촌장의 꿈에 신선이 나타나 사슴에게 제물을 바치고 마을 처녀 한 명을 시집보내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알려 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염씨네 처녀를 곱게 단장시켜 기다렸고, 정말로 사슴 한 마리가 내려와 처녀를 태우고 마을을 한 바퀴 돈 뒤 사라졌다고 전해져요. 그 뒤 두 갈래 물줄기가 사슴의 머리에 난 뿔처럼 흘러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이 생겨났대요.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사슴 록 자를 붙여 이 마을을 녹천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