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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9편 준비됨

구미시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구미시 이야기 (9편)

양아버지 은혜를 갚으려 했던 이야기, 오로동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양아버지 은혜를 갚으려 했던 이야기, 오로동

옛날 오로동에는 강거민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아들이 없어 늘 마음이 허전했대요. 그러던 중 억울한 누명을 쓴 집안의 어린 아들이 화를 피해 마침 강거민의 삼밭으로 숨어들었고, 강거민은 그 아이를 거두어 친아들처럼 정성껏 길렀어요. 아이는 훌륭하게 자라 나중에 나라의 높은 벼슬에까지 올랐다고 전해져요. 그가 은혜를 갚으려 양아버지께 벼슬길에 나서시라 여러 번 권했지만, 강거민은 그때마다 나는 이곳에서 혼자 늙어가겠다며 사양했대요. 사람들은 그 말을 따서 이 마을을 오로동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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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까마귀가 날았다는 산, 금오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황금빛 까마귀가 날았다는 산, 금오산

구미와 김천, 칠곡의 경계에 우뚝 솟은 금오산은 원래 대본산이라 불렸어요. 이 산의 이름에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져요. 옛날 당나라의 한 국사가 빛나는 새를 따라오다 이 산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그 뒤로 빛을 내는 까마귀가 날아다녔다고 해요. 또 어느 날 아도라는 사람이 저녁놀 속에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이 산을 금오산이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아주 먼 옛날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산봉우리가 까마귀 머리만큼 남아서 금오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와요. 이렇게 금오산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전설이 함께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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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가 밥을 내려주었다는 약사암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선녀가 밥을 내려주었다는 약사암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는 중국에서 불교를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와 금오산 바위 밑에서 수행을 했어요. 그때 선녀가 하루에 한 끼씩 밥을 내려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의상대사는 이곳에 암자를 짓고,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약사여래의 이름을 따서 약사암이라 불렀대요. 약사암 옆 바위에서는 신기하게도 쌀이 나오는 샘이 있었다고 해요. 옛날 노스님과 어린 동자승이 이 절에 살았는데, 매일 두 사람이 먹을 만큼만 쌀이 나왔대요. 욕심 많은 동자승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그 구멍을 쑤시자, 그 뒤로는 쌀 대신 물만 흘러나오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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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남기고 강물에 몸을 던진 향랑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노래를 남기고 강물에 몸을 던진 향랑

조선 시대 선산 땅에 향랑이라는 여인이 살았어요.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늘 착하고 순하게 지냈대요. 향랑은 결혼을 했지만 남편에게 몹시 힘든 시집살이를 겪었고, 친정에 돌아와도 마음 편히 지낼 곳이 없었다고 해요. 이곳저곳에서 받아주지 않자 향랑은 크게 슬퍼하며 강가로 향했고, 길에서 만난 어린 소녀에게 자신의 사연과 노래 한 곡을 가르쳐 준 뒤 강물에 몸을 맡겼다고 전해져요. 훗날 사람들은 향랑의 마음을 기려 비석을 세우고, 향랑이 세상을 떠난 곳을 향랑연이라고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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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잊지 않은 소, 의우총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주인을 잊지 않은 소, 의우총

구미 봉곡동에 일찍 남편을 잃은 박씨 할머니가 암소 한 마리를 기르며 살았어요. 그런데 암소가 새끼를 낳은 지 사흘 만에 죽고 말았대요. 박씨는 어미 잃은 송아지를 자식처럼 정성껏 길렀고, 송아지는 튼튼한 소로 자랐어요. 살림이 어려워지자 박씨는 눈물을 삼키며 그 소를 다른 마을 농부에게 팔아야 했대요. 몇 해 뒤 박씨가 세상을 떠나 장례를 치르던 날, 팔려갔던 소가 삼십 리 길을 단숨에 달려와 상여 앞에서 슬피 울다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져요. 마을 사람들은 소의 의리에 감동하여 무덤 곁에 소를 묻고, 그곳을 의우총이라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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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시냇물이 붉어졌다는 단계천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태어날 때 시냇물이 붉어졌다는 단계천

조선 시대 선산에서 태어난 하위지 선생님은 태어날 때 사흘 동안이나 앞개울이 붉게 흘렀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그 시냇물을 단계천이라 부르고, 선생님의 호도 단계라 지었대요. 하위지는 열심히 공부해 나라의 높은 벼슬에 올랐지만, 세조 임금이 어린 조카의 자리를 빼앗자 그 뜻을 따르지 않고 끝까지 절개를 지켰다고 해요. 결국 하위지는 큰 화를 입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곧은 마음을 오래도록 잊지 않았대요. 지금도 선산에는 단계교라는 다리와 선생님을 기리는 묘소가 남아 있어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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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이 모자라 서울이 못 된 선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한 골이 모자라 서울이 못 된 선산

옛날 어느 임금이 새 도읍을 정하려고 온 나라를 돌아보다가 선산에 이르렀어요. 산과 강이 알맞게 둘러싸고 들판도 넓어 도읍터로 손색이 없었지만, 골짜기를 세어 보니 백 개에서 하나가 모자란 아흔아홉 골이었대요. 임금은 아쉬워하며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전해져요. 그런데 이후 어느 봄날, 하늘의 천사들이 부족한 산봉우리를 옮겨 와 채워 주려 했는데, 이를 본 마을 처녀들이 놀라 크게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천사들이 산봉우리를 들판에 떨어뜨리고 사라졌다고 해요. 그날 이후 선산 앞들에는 지금도 홀로 솟은 작은 동산이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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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기다린 아내, 약가 이야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8년을 기다린 아내, 약가 이야기

구미 봉한리에서 자란 약가는 어릴 적 이웃 마을의 학자 길재 선생님께 충신과 열녀의 도리에 대해 배웠대요. 자라서 조을생이라는 사람과 결혼해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구가 마을을 침입하자 남편은 의병이 되어 싸우다 그만 붙잡혀 끌려가고 말았어요. 사람들은 남편이 죽었을 거라며 재혼을 권했지만, 약가는 8년 동안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남편을 기다렸다고 전해져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정말로 남편이 살아 돌아왔대요. 이 이야기가 조정에 알려지면서 약가는 열녀로 널리 칭송받았고, 삼강행실도라는 책에도 그 이야기가 실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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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물을 흉내 낸 지혜, 미덕암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쌀로 물을 흉내 낸 지혜, 미덕암

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는 의병을 모아 천생산성을 지키고 있었어요. 왜군은 산성을 아무리 공격해도 무너뜨리지 못하자, 산성에 물이 부족하게 만드는 꾀를 냈대요. 물이 떨어져 곤란해지자 곽재우 장군은 커다란 바위 위에서 흰쌀을 말 등에 주르르 부으며 마치 물로 말을 씻기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전해져요. 멀리서 이 모습을 본 왜군은 산성에 물이 넉넉하다고 믿고 결국 포기한 채 물러갔대요. 사람들은 쌀의 지혜 덕분에 왜군을 물리쳤다고 하여 그 바위를 미덕암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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