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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6편 준비됨

고령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고령군 이야기 (6편)

대가야 궁녀가 비녀를 두고 간 옥잠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대가야 궁녀가 비녀를 두고 간 옥잠

신라 장군 이사부가 대가야를 공격하자, 대가야의 왕과 왕비, 궁녀들은 급히 피란을 떠나야 했어요. 산속 마을에 이르러 잠시 쉬던 왕비와 궁녀들은 흐트러진 머리를 다시 단장하려다가 마음을 바꾸었대요. 지금의 부끄러움을 잊지 말고 훗날을 도모하자며, 꽂고 있던 옥비녀를 그 자리에 내려놓고 다시 길을 떠났다고 전해져요. 이 일이 있은 뒤 사람들은 옥비녀를 두고 간 곳이라는 뜻으로 이 마을을 옥잠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왕이 옥으로 된 띠를 풀어놓고 갔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 내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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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코 위 마을, 이름을 바꿔 위기를 넘긴 서유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코끼리 코 위 마을, 이름을 바꿔 위기를 넘긴 서유재

고령의 명곡 마을에는 해마다 전염병이 돌고 안 좋은 일이 끊이지 않아 사람들의 걱정이 컸어요. 어느 날 지나가던 스님이 마을을 찬찬히 둘러보더니, 마을 앞산이 코끼리 코처럼 생겼고 마을은 그 코 위에 놓여 있어 코끼리가 움직일 때마다 마을에 나쁜 일이 생긴다고 알려주었지요. 스님은 해결 방법으로 마을 이름을 쥐를 뜻하는 서와 머문다는 뜻의 유를 써서 서유재로 바꾸라고 했어요. 쥐가 코끼리 코 안에 머물면 코끼리가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었지요. 사람들이 이름을 서유재로 바꾸자 신기하게도 마을에 안 좋은 일들이 딱 그쳤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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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꿩이 알을 낳았다는 골짜기, 알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황금빛 꿩이 알을 낳았다는 골짜기, 알터

경상북도 고령 장기리에는 알터라는 마을이 있어요. 옛날 이 골짜기에 황금빛 꿩 한 마리가 날아들어 신비로운 알을 낳고는 멀리 날아가 버렸대요. 어느 날 큰비가 내려 골짜기에 있던 알들이 물살에 떠내려갔는데, 그 알은 멀리 김해까지 흘러가 그곳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전해져요. 사람들은 그 아이가 훗날 나라를 세운 인물이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꿩이 알을 낳았던 이 골짜기를 사람들은 '장끼 골짜기'라 부르다가 지금의 '알터'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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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머슴살이 끝에 이름을 얻은 풍동, 풍등골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십 년 머슴살이 끝에 이름을 얻은 풍동, 풍등골

경상북도 고령 양전리에는 풍등골이라는 마을이 있어요. 옛날 부모를 잃은 한 아이가 어느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십 년을 열심히 일하면 주인집 딸과 혼인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대요. 아이 덕분에 주인은 큰 부자가 되었지만, 약속을 어기고 아이를 내쫓고 말았어요. 이후 이곳저곳을 떠돌게 된 아이는 바람처럼 다닌다 하여 '풍동'이라는 이름을 얻고 장사로 큰돈을 벌었대요. 풍동은 장승신의 도움으로 다시 주인집을 찾아가 결국 딸과 혼인하게 되었고, 은혜에 감사하며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고 해요. 사람들은 풍동의 이름을 따서 이 마을을 '풍등골'이라 부르게 되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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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맞서 싸운 용감한 소, 구싯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호랑이와 맞서 싸운 용감한 소, 구싯터

경상북도 고령 내곡리에는 구싯터라는 곳이 있어요. 옛날 이 마을 일꾼은 소를 몰고 산에 올라 풀을 베다가, 저녁이 되어 소를 찾으러 다녔는데 소 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대요. 무서워서 꼼짝도 못 하던 일꾼이 소 등에 실린 짐만 겨우 풀어 주자, 소는 온 힘을 다해 호랑이와 맞서 싸웠어요. 한참 뒤 소와 호랑이는 함께 쓰러져 있었는데, 일꾼은 자신을 지켜준 소가 고마워 그 자리에 무덤을 만들어 주었대요. 사람들은 소가 묻힌 이곳을 '우시터'라 부르다가, 세월이 흐르며 지금의 '구싯터'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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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다 보면 머리가 하얘진다는 고개, 모로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넘다 보면 머리가 하얘진다는 고개, 모로현

경상북도 고령과 합천 사이에는 모로현이라는 높은 고개가 있어요. 옛날에는 차가 없어서 사람들이 걸어서 고개를 넘어 다녔는데, 이 고개는 유난히 높고 길이 지루해서 넘는 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대요. 얼마나 힘들고 지루했던지 사람들은 이 고개를 넘다 보면 검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셀 정도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고개에 머리카락이 늙는다는 뜻을 담아 모로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져요. 지금도 이 고개를 오르내리다 보면 옛사람들이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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