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영동군 이야기 (4편)

효자의 넋을 달래는 바람, 영동할미
충북 영동에 살던 한 관리는 백성들에게 쌀과 약을 나누어 주고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는 효자였어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관리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어머니를 따라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마을에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해 그치지 않았어요. 한 여인이 나타나 군수에게 관리의 넋을 위로해야 바람이 멈춘다고 알려주었어요. 군수와 마을 사람들이 정성껏 제사를 지내자 비로소 바람이 잦아들었대요. 그 뒤로 해마다 그 시기가 되면 마을 사람들은 제사를 지내며 관리를 기억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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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주인 고야를 지켜낸 고얏골
명나라 황제는 어느 밤 하늘에서 유난히 빛나는 별 하나를 보았어요. 점성가들은 저 별의 주인이 조선 충청도에 사는 고야라는 사람인데, 나중에 명나라에 큰 위협이 될 거라고 말했지요. 놀란 황제는 자객을 보내 고야를 없애려 했어요. 하지만 고야는 이미 위험을 알아채고 반야사에 들어가 스님이 되어 있었대요. 자객이 빈집에 불을 지르자 고야는 신기하게도 먹물을 뿌려 불을 꺼뜨렸다고 전해져요. 마을 사람들은 이 일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고야가 살던 마을을 고얏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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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을 앞두고 물에 빠진 김 총각, 김성계
충청북도 영동 오탄리 냇가에는 깊은 웅덩이가 하나 있었어요. 무더운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시원하게 목욕을 즐기곤 했대요. 혼인을 닷새 앞둔 김씨 총각도 더위를 식히려 물속에 들어갔는데, 그만 다리에 쥐가 나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어요. 김 총각은 힘껏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고, 결국 물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대요.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찾아도 총각을 찾지 못했고, 그 뒤로도 안타까운 일이 이어졌대요. 사람들은 김씨 총각이 빠져 죽은 개울이라 하여 이곳을 '김성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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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임을 보다 꽃처럼 떨어진 이야기, 낙화대
충청북도 영동 부용리에는 낙화대라는 벼랑이 있었대요. 옛날 이 마을에 아름답고 지조 높은 기생이 살았는데, 새로 온 원님이 평범한 선비인 척하며 다가와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원님은 다른 곳으로 떠나야 했고,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겼어요. 기생은 떠나는 원님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벼랑 위 나무에 매어 둔 그네를 탔는데, 그만 줄을 놓쳐 벼랑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대요. 사람들은 꽃처럼 떨어진 기생을 기리며 이 벼랑을 낙화대, 즉 꽃이 떨어진 곳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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