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진천군 이야기 (3편)

효심에 감동한 장수가 놓아준 다리, 농다리
고려 시대 진천에 살던 무신 임연은 매일 아침 세금천에서 세수를 했어요. 어느 추운 겨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냇물을 건너려는 한 여인을 보았어요. 임연은 여인의 효심에 크게 감동했어요. 그는 용마를 타고 나타나 하루 종일 돌을 날라 튼튼한 돌다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덕분에 여인은 무사히 냇가를 건너 친정에 갈 수 있었대요. 힘을 다 쓴 용마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하며, 사람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다리를 농다리라 부르며 오래도록 아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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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 아들의 부탁으로 생긴 마을, 몽촌
충청북도 진천의 깊은 골짜기에서 한 선비가 과거 공부에 매달리고 있었어요. 어느 날 낮잠을 자던 선비의 꿈에 하얀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났어요. 노인은 자신이 용왕의 아들인데 벌을 받아 이곳에서 지내야 하니, 석 달 안에 마을과 자신이 머물 방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대요. 선비는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모아 힘을 합쳐 방죽을 완성했어요. 그 뒤로 마을에는 해마다 풍년이 들었고 선비도 과거에 급제했다고 전해져요. 사람들은 꿈에 나타난 용의 부탁으로 만들어진 마을이라 하여 몽촌이라고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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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을 도운 부부에게 생긴 아홉 정승
옛날 진천에 마음씨 착한 이 처사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자식이 없어 걱정이 많았어요. 어느 눈 오는 겨울밤, 문밖에서 사람 살려 달라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남루한 옷을 입은 걸인이 떨고 있었어요. 부부는 마지막 남은 곡식으로 밥을 지어 대접하고, 몸이 아픈 걸인을 위해 목욕물까지 데워 주었지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걸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부부는 똑같은 꿈을 꾸었어요. 꿈속 노인은 두 사람의 착한 마음을 칭찬하며 절에서 정성을 들이면 아이를 얻을 것이라 일러 주었대요. 그 말대로 아들을 얻었고, 훗날 이 집안에서 아홉 명의 정승이 나왔다고 해서 마을을 '구정승벼루'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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